나의 이야기

제사절차

방구산 2011. 11. 9. 04:35

    

 

우리 집안 만의 忌祭祀 절차

 1)진설(進設)
   북쪽에 병풍을 치고

   병풍 앞에 신위를 모실 제상을 차리고

   제상 앞에는 향로를 놓을 향상(香床)을 놓고
   향상 동쪽에는 퇴주그릇을 쟁반에 받쳐놓고

   그옆엔 祭酒로 쓸 술병이나 술주전자를 준비해 둔다.
   제수를 차릴 때는 는 식어도 괜찮은 음식부터 차린다.
   진설이 다되면 미리 써둔 지방을 신위판에 붙여 제상 정 중앙 뒤쪽 위치에 놓는다.

※ 우리 집안에선 제실과 神位가 따로 없기 때문에 지방만으로 제사를 지낸다.

    사진을 쓰지도 않는다.
  
      2)분향강신(焚香降神)
  제주는 꿇어 앉아  향로에 향을 피우고  왼쪽집사가 考位 앞의 술잔을 祭主에게 주면
  오른쪽 집사가 술을 반잔정도 따른다.

  제주는 술잔을 향로 위에 세 번 돌린 다음 오른손으로 퇴주 그릇에 따른다음  

  잔을 왼쪽집사에게 건네준다

  왼쪽집사가 잔을 받아 제자리에다 올려 놓으면

  제주는 읍하고 제 자리로 돌아와 선다.
       
      3)참신(參神)
   제주이하 참사자 모두 재배한다.   

     

     4)초헌(初獻)개반(開飯)삽시(揷匙)
   제주가 신위앞에 꿁어 앉고 좌집사가 제상위의 술잔을 제주에게 건네주면 제주는 우 집사에게

   술을 따르게 한후 다시 좌집사로 하여금 신위께 올리게 한다.

   이어서  좌 집사가 메(밥)의뚜껑을 열고 숟가락을 메 그릇에 꽂은다음

   젓가락을 도적(찐 생선위에 산적을올린것) 위에 가지런히 걸쳐 놓는다.
   이때 숟가락의 오목한쪽을 동쪽(오른쪽)을 향하게 꽂아야 하고. 

   젓가락의 손잡이는 서쪽(왼쪽)을 보게 놓는다.      

   이 절차가 끝나면 제주는 재배 한후 뒷걸음으로 제 자리로 물러 나온다.
   
        5)합문(合門)
  참사자 일동이 밖으로 나가 문을 닫고 조용히 부복 한다.

   대청일 경우 뜰 아래로 내려선다.
  모든 참석자는 조상이 진지를  드시는 동안 조용히 엎드려

  생전의 조상을 생각하는 시간을 가진다.
  (부복 시간은 진지를 아홉 수저 드시는 동안의 시간 이라고들 한다.)
 
        6)개문(開門)
  제주가 기침을 하면 참사자 모두 일어서서 조용히 문을 열고  들어간다.
 
        7)헌다(獻茶)
   집사자는 갱(국)을 숭늉과 바꾸어 올리고

  메(밥)를 조금씩 3번 떠서 숭늉에 말아 놓고 숫가락을  숭륭그릇에 걸쳐 놓는다

이때 숱가락의  손잡이가 반드시 서쪽(좌측)으로 가도록 하여 야 한다

그리고 젓가락은조상께 권 하고싶은 다른 음식위에 옮겨 놓고 잠시 서서 기다린다.
    (기다리는 시간은 일 이 삼분 정도 면 적당할 것이다.)
  
        8)철시복반(撤匙復盤)
   집사자는 숱가락과  젖가락을 거두어 접시에 내려 놓고 메(밥) 그릇의 뚜껑을  덮는다.
 
        9)사신(辭神)
  참사자 일동이 마지막 재배를 올리기전

 특별히 따로 잔을 올릴 사람이 있으면 이때 잔을 올리도록 한다 .     

고인의 사위나 손서나 멀리 떠났던 자식일수도 있다.

이 절차가 끝나면 마지막 재배를 올린다.
 

※ 이경우가 아마도 우리 집안 만의 아헌 종헌 이 될것이다.

       

       10)참사(參祀) 와 소지(燒紙)
  위의 모든것이 끝나고 여자들만이 따로 四拜를 올리는데 이때 여자가 집사가 되고 

主婦 가 제주가  되어 잔을 올린다.

(참사는 여자도 제사에 참여 한다는 뜻으로 우리 집안에서만 행하는 예이며 책에는 없다)
 참사가 끝나면 다시 제주가 들어와  꿇어 앉아 지방을 향로 위에서 불사른다.


        11)퇴주(退酒)
  제주는 지방을 사르고 난 뒤 바로 좌 집사로부터 考位 앞에 놓여 있던

술잔을 받아  마시는것을 말한다.
  책에는 이 퇴주란 절차가 나와 있지 않지만 우리 집안에선 내려 오는 절차중에 한 禮이다.
 
        12)철상(撤床)
  모든 제사 음식을 물리는 것을 말하며, 제상의 위쪽에서 부터 다른 상으로 공손히 옮겨 물린다.
※철상시 제일 먼저 考位의 메 그릇을 집안 제일 높은곳에 아침까지 올려놓는다.
  이는 신주를 모시던 전통에서 비롯된 것으로 우리 집안의 경우일 것이 다.
 
        13)음복(飮福)
  제사 지낼때 입은 옷 그대로 조상이 드시고 남은 음식(제수=제상에차려진음식)을

참사자 모두가 나누어 먹는 것으로 기제사  절차는 모두 끝난다.
  그리고 이튼날아침에 음복상을 차려 이웃 어른들 게도 나누어 드리는게 우리 집안의 전통 이였다.
 
※初獻 다음에 讀祝이 있고 亞獻.終獻과添盞(첨잔)의 절차가 있지만 우리 집안에선 현제 까지는 이를 생략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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